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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삼고 다니엘반 4인방의 ‘지식나눔’ 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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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2.07.1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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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화학, 물리 등 친구들 위해 자발적 수업 나서
매일 밤 10시가 되면 한국삼육고 2학년 학생들은 특별한 수업에 참여한다. 바로 친구들이 준비한 자발적 지식나눔운동이다.
한국삼육고등학교(교장 이경희)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2학년 학생들.

이들은 시험기간에 대비해 함께 공부하기를 원하는 친구들에게 전 과목에 걸쳐 지식나눔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지난 6월 20일자 중앙일보 ‘열려라 공부’ 섹션에 자세하게 소개되어 교육계에 화제가 되었다.

내신 성적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면서 일부 학교에서는 꼼꼼하게 필기된 책이나 노트가 없어지고, 친구의 성적에 민감하게 반응해 아는 문제도 물어보면 알려주지 않는 등 지나친 경쟁에 빠진 학교사회의 부작용이 교육계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한국삼육고 학생들의 지식나눔운동은 훈훈한 귀감과 함께 뛰어난 인성교육의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그 중심에는 다니엘반 김동은, 김범준, 김휘수, 원용진 학생이 있다. 이들은 오후 10시까지 열심히 자기주도학습을 한 후 본관 103호와 104호실에 따로 모여 1시간씩 동료 학생들을 가르친다. 또 오전 7시30분부터 리소스센터에서 시험 대비 문제풀이와 중요내용을 요점정리해 주는 시간을 갖는다.

동은 군은 법과정치·문학·경제 3과목을 맡았다. 범준 군은 물리를 수업한다. 휘수 군과 용진 군은 각각 생물과 화학·수학 과목을 맡아 친구들의 공부를 도와주고 있다. 수업은 질문.토의식으로 진행된다. 친구들의 눈높이에 맞춰 부족한 점을 채워주고, 사고력을 자극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질 높은 수업을 위해 인터넷 강의나 참고서를 찾아 배경지식을 정리하고, 학습 노하우가 담긴 개인노트도 아낌없이 공개한다. 수업 이외 다른 과목의 암기법이나 배경도서를 추천하며 기꺼이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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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처음에는 주위의 걱정도 많았다. 친구들을 도와주다 오히려 자기 자신의 공부시간이 부족해 성적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 하지만 각자 맡은 과목의 강의준비를 열심히 하다 보니 평소 수업시간에 더 집중하게 되고, 여가시간을 활용해 공부하게 되면서 오히려 얻는 것이 더 많았다.

이들의 선행을 보도한 중앙일보는 “친구들을 가르치려고 더 많은 배경지식을 찾고 수업시간에 더 집중하며, 많은 문제를 먼저 풀고, 재미있게 수업하기 위해 고민한 네 친구는 ‘봉사하는 자의 기쁨’을 오롯이 누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삼육고 한기태 교감은 “자기가 남보다 먼저 이해하고 깨우친 내용을 동료들에게 나누어 주는 지식나눔운동을 펼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며 “‘스스로 참여하는 봉사활동으로 공동체 의식을 갖춘 봉사인 육성’이라는 우리 학교 교육목표를 실현하고 있는 학생들의 자발적 지식나눔운동이 더욱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편, 한국삼육고등학교는 2011년과 2012년 대입수능 1,2등급 합계순 서울지역 상위 50위(자사고, 외고, 과학고 포함) 학교에 연속 선정되어 삼육교육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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