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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시책 선교접목 방안 강구하는 홍계선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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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7.04.0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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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개설 이후 1,700여건 상담 ... 직능별 상담시스템 구축 희망
연합회 대외협력봉사실의 홍계선 실장은 자신의 행정지식을 성도들에게 전하여 국가가 제공하는 혜택을 최대한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사진기자 김범태
37년간 행정 관료로 일하다 은퇴한 후 지난해 1월부터 시조사 3층에 ‘대외협력봉사실’을 만들어 생활민원 상담봉사를 하고 있는 홍계선 실장.

그는 정부 부처에서 시행하는 각종 지원정책과 수혜시책 등 국민으로서 당연히 받아야 할 복지혜택을 관계법령의 이해부족으로 받지 못하는 성도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을 알고 이곳에 자발적으로 상담실을 열었다.

고위 공직자 출신으로서 자신이 알고 있는 행정지식을 재림성도들에게 전하여 국가가 국민들에게 제공하는 혜택을 최대한 이용하고, 불필요한 피해를 막자는 취지에서다.

홍 실장이 처리한 상담 건수는 올해 들어서만 벌써 300여건. 지난해에는 1,400여건에 이르렀다. 이 가운데는 개인문제뿐 아니라, 각 교회와 기관, 교단과 관련한 행정민원까지 포함되어 있다.  

분야별로는 사회복지분야가 759건으로 가장 많고, 일반 행정분야가 499건, 주민생활민원이 142건을 차지하고 있다. 기관별로 살펴보면 교인이 820건이며, 교회 관련 민원이 510건, 교단이 49건, 기타 상담건수가 21건순이었다.

유형별로는 건축 및 주택분야 상담이 26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국민기초생활관련 상담이 211건, 도시행정 121건, 산림행정 49건, 지적 46건, 영.유아보육 36건, 아동복지 21건, 공공손실보상 17건 등이었다.

이같은 통계에 비추어볼 때 홍 실장의 상담은 교인들의 생계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생활민원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성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News_3307_file2_v.png하지만 남모르는 애환도 많았다. 어느 날은 주님을 원망하는 민원인을 만나기도 했으며, 어느 날은 상담 중 실신하는 민원인 때문에 예기치 않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교인들끼리 금전문제로 어려움을 당하는 모습에 함께 가슴 아파하며 해결을 위해 노력하기도 했고, 민원인의 이야기에 눈물을 흘리며 상담하기도 했다.

그는 그때마다 항상 상대방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 처리하는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주님께 기도하며 성도들을 만났다. 관련 분야 지식이나 절차를 잘 알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서는 법원이나 경찰서, 세무서 등 행정기관에 손수 가서 민원을 해결하기도 했으며, 교회의 어려운 문제 역시 기관장을 방문하여 협조를 요청했다.  

실제로 대부분의 농정시책이 국고보조 및 시.군비 등으로 농민들에게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있음에도 이를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상당수였으며, 분명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해 국가로부터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의 노인인데도 관계법령을 몰라 교회 도르가회에서 주는 보조금으로 근근이 살고 있는 교인도 있었다.

지난해부터 전국 각 지역교회와 집회를 순회하며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홍 실장은 지난달 전국 5개 지방합회의 목회자협의회에서 이같은 사례와 함께 정부의 각 시책에 대해 설명하고, 국가로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강의했다.

하지만 이제는 사무실에 앉아 민원인을 맞이하는 소극적 상담이 아닌, 전국을 직접 순회하면서 교인들에게 실제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전달해야겠다는 생각에서 이달 말부터는 전국을 돌며 생활민원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인터넷 소그룹전도회가 끝나면 시작될 이 순회교육에서 홍 실장은 그동안 상담했던 각종 사회복지제도와 농정시책 등 주민생활과 직결된 국가의 각종 정책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과 이를 교회행정에 접목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참가자들의 질문도 받을 마음이다.  

이 자리에서는 특히 정부의 각종 서민지원정책과 사례가 문답식으로 담긴 관계 법령집이 배부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현재 시조사에서 인쇄 중인 이 책자는 이달 안으로 전국 870여개 교회에 배포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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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실장은 이를 교회에 비치하여 교인은 물론, 지역주민들까지 적극 활용하기를 바라며 이같은 움직임이 선교로 연계되길 기대하고 있다.

홍 실장은 이와 관련 “만약 이웃에 농업에 종사하는 불신자가 살고 있다면 그에게 정부의 지원방법을 알려준다면 얼마나 고마워하겠는가”라고 반문하며 “일례로 지난해 농림부에서 122건의 농업지원책이 세워져 각 지방자치단체로 하달되었으나, 일반 농업인은 이 중 약 20여건 밖에 모르고 있는 실정이었다”고 전했다.  

홍 실장은 “소득을 올리고 싶어도 국가보조 등 농정시책을 몰라 시행하지 못하는 비신자 농민들에게 재림교인들이 다양한 내용들을 안내해 주었을 때, 선교뿐 아니라 그 지방에서 존경받는 지도자가 되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봉사활동을 자신의 사비를 털어 헌신하고 있는 홍 실장은 고린도전서 12장26절의 말씀을 인용하며 “한 명의 성도가 수고한 노력으로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그리스도인의 본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여호와께서 우리의 발걸음을 인도하실 것을 믿는다”고 확신했다.

홍 실장은 “앞으로는 변호사, 세무사, 공인중개사 등 직능별 상담시스템을 갖춰 생활민원 뿐 아니라, 각 분야별로 성도들의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길 바란다”며 “민원인이 겪는 어려움을 현장에서 상담하는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회 대외협력봉사실의 생활민원 상담을 희망하는 성도들은 전화(02-3299-5244)번이나 이메일([email protected])로 문의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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