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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대통령, ‘주 5일근무’ 몸소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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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3.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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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일요일엔 대외행사 없이 국정구상
그간 주5일 근무제 도입을 놓고 “대세는 막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온 노무현 대통령이 앞으로 주5일제 근무를 스스로 실천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일(일)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가능한 한 토요일과 일요일엔 대외 행사 참석이나 외부인사 면담 등 공식.비공식 일정을 피하고 그 시간에 국정 구상에 몰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인사치레 행사 참석 등을 철저히 삼가겠다는 뜻"이라면서 "앞으로 불가피한 대외 공식행사 일정이 없을 경우 주말에는 주로 구상의 시간을 가질 예정" 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오전 10시와 오후 3시의 정례 대변인 브리핑도 토,일요일에는 하지 않고 필요한 현안이 있을 경우 관계자들이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대처키로 했다.

하지만 한 핵심관계자는 "공무원 주5일제는 아직 법제화되지 않은 만큼 노 대통령이 주5일제를 몸소 실천하기 위해 그렇게 결심한 것은 아니다"며 "구상하는 대통령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주문했다.

노 대통령은 한편 `토론 공화국'을 만들겠다는 취지에 따라 대통령 `말씀'과 국무위원 보고, 안건 처리 등을 위주로 했던 종래의 국무회의를 분야별로 1-2개 핵심 안건을 놓고 관계 국무위원들과 함께 소규모 단위로 깊이 토론하는 형태로 바꿔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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