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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의명대간 통합 논의 본격화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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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4.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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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연 중심으로 설문조사, 공개토론회 등 의견수렴
삼육대학교와 삼육의명대학의 통합논의가 본격화 양상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은 삼육대 캠퍼스 전경. 사진기자 김범태
삼육대학교(총장 남대극)와 삼육의명대학(학장 박동승)의 통합논의가 대학내 구성원간 뜨거운 토론을 펼치며, 본격화 양상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삼육대 대학구조개혁연구위원회(이하 대개연, 위원장 김광규)는 최근까지 5차례 관련 회의를 갖고, 양대 대학의 통합 방안을 토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목) 바울관 2층 회의실에서 공개토론회를 열고 향후 추진방안을 협의한 대개연은 이어 3일(금) 오후 제2과학관 세미나실에서 양대 대학 교수들이 함께 모이는 자리를 마련하고 보고회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또 오는 9일(목) 저녁에도 공개토론회를 마련, 관련 안건에 따른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며, 10일(금)에는 양대 대학 교수 총회를 열고 현 체제유지 또는 대학통합과 관련된 방향을 결정하기 위한 표결을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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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들은 대부분 통합 찬성 ... 설문조사 결과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삼육대와 의명대 교수들은 대체적으로 통합에 대해 지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대개연이 대학구조개혁방안에 대한 삼육대와 의명대 교수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삼육대의 경우 전체 교수 100명 가운데 외국인교수와 해외연수교수 등 16명을 제외한 84명의 교수 중 75명(89.3%)의 응답자가 통합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반면, 두 대학의 존속을 지지하는 교수는 응답자의 2명(2.4%)에 그쳤으며, 7명(8.3%)은 선택을 보류했다.

의명대의 경우도 결과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전체 55명의 교수 중 학장을 비롯한 외국인교수와 국내외연수 및 계약교수를 제외한 48명의 교수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교수의 34명(70.8%)이 통합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대학의 존속을 지지하는 교수는 8명(16.7%)에 머물렀으며, 6명(12.5%)은 선택을 보류,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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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환경 대처, 관리비용 증가 등으로 통합 필요" 주장
삼육대가 이처럼 숨 가쁘게 의명대와의 통합을 강구하는 표면적 이유는 대내외적으로 급변하고 있는 교육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 9월 선교 100주년기념사업 미래기획분과가 주최한 ‘한국 재림교회 선교2세기 미래전략 정책포럼’에서 김광규 대개연 위원장은 ‘삼육교육의 미래와 살 길’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고등교육기관 통합방안을 발표했다.

김 교수는 이 자리에서 “교육시장 개방, 입학자원 감소, 갈수록 치열해지는 학교간 경쟁 등 교육환경의 변화 외에도 대학구성원의 가치관 변화, 물질만능주주의 확산, 감각적 서구문화의 급속한 유입 등과 같은 환경요인의 변화는 삼육학교가 지향하는 교육이념을 구현하는데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특성화 추진 및 장기적 비전 설정의 어려움과 인건비, 관리비용 비율의 증가 등의 이유로 고등교육시스템의 통합이 필요하다”며 삼육대 총장이 의명대 학장과 보건대 학장을 겸직하는 것을 시작으로 중장기 통합 추진방안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삼육대와 의명대, 간호보건대를 통합, 1개의 University로 운영하되, 단기교육, 준학사, 학사, 석사, 박사 등 프로그램별로 구분하여 교육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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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구성원간 의견통합부터 선행돼야
하지만, 이처럼 양대, 혹은 3개 교육기관이 통합되려면 교단적 합의가 필요한 부분이어서 앞으로의 절차에 많은 논의가 이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개연 측도 실제적으로 통합의견이 모아지더라도 이를 실천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욱이 통합안에 찬성은 하면서도 진행 속도 등에 대해 ‘너무 빠른 것 아니냐’는 부담을 제기하는 대학내 구성원도 상당수여서 캠퍼스 안에서의 의견조합도 필수요건으로 따라붙는다.

이와 함께 “단순 물리적 통합이나 구조개혁이 병행되지 않는 통합은 의미가 없다”는 지적과 “통합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점과 그 대처방안에 대해 연구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느냐”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아울러 의명대의 경우 전문대학이면서 경기북부에 위치하고 있어 얻을 수 있는 재정지원 등을 포기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반대여론과 통합 이후의 비전제시가 약하고, 특별히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현 체제 유지를 지지하는 내부 구성원의 의견도 풀어야 할 과제다.

대학구조개혁연구위를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는 삼육대와 의명대간 통합 방안이 어떠한 모습으로 전개되어갈 것인지 대학구성원 뿐 아니라, 국내외 성도들의 눈길이 삼육동으로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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