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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프레지던트’ 은퇴 얀 폴슨 전 대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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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0.07.0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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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임 기간 중 ‘다양성 속의 일치’ 강조하며 성장 이끌어
얀 폴슨 전 대총회장은 재임 기간 동안 ‘다양성 속의 일치’를 강조하며 성장과 연합 그리고 사회적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교회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강조했다. 사진기자 김범태
이번 아틀란타 총회를 끝으로 지난 11년간 세계 재림교회의 영적 지도자로 헌신했던 얀 폴슨 목사가 대총회장의 직임을 내려놓았다.  

얀 폴슨 전 대총회장은 재임 기간 동안 ‘다양성 속의 일치’를 강조하며 성장과 연합 그리고 사회적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교회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강조했다. 세계 복음사업의 기조도 그의 이러한 사업방향과 맥락을 같이했다.

얀 폴슨 목사가 대총회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세계 재림교회는 200개가 넘는 국가에서 2,500만명의 신자를 가진 거대 신앙공동체로 성장했다.

얀 폴슨 목사는 대총회장 취임 이후 줄곧 국제성과 다양성, 그리고 교회의 연합을 역설했다. 그는 “교회는 단일성의 안쪽에 양립하는 서로 다른 차이를 발견할 수 있도록 허용해 주어야 하며, 교회의 하나됨이 재림교회의 유일한 주체성”이라는 말로 교회의 균형감각과 일체감을 뚜렷하게 그렸다.

얀 폴슨 목사는 특히 세계 재림교회의 수장으로서 국제사회의 분쟁과 갈등에 적극적으로 교단의 입장을 표명하며, 평화와 관용의 정신을 강조한 대총회장으로 기억될 듯 하다.  

지난 2002년 미국 부시 정권의 이라크 침공이 가시화되자 그는 “미국은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전쟁으로 인해 가장 고통을 당하는 이들은 자신을 지키는데 무력한 이들”이라며 전쟁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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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듬해 신년메시지에서는 “나는 폭력이나 전쟁은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고, 협상하고, 상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지난 2003년에는 극심한 내전의 홍역을 치르며 비극을 겪었던 아프리카의 앙골라와 르완다를 찾아 고통을 겪고 있는 현지인들을 위로하며 상처를 씻어주기도 했다. 그는 당시 2만명의 재림신자들이 모인 집회장을 찾기 위해 이틀 동안 걸어서 이동하는 등 사랑과 연합의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 밖에 대총회장과 세계 재림청년들과의 직접 대화의 자리인 ‘레츠 토크’를 신설해 세계선교 무대의 주역으로 성장할 청년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그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기도 했다.  

임기 동안 세계 교회 젊은이들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노력한 그는 “교회는 청년들이 받은 은사를 개발하여 교회에서 잘 사용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하는 등 재림교회의 현재와 미래를 주도하게 될 청년들에 대한 애정과 사랑을 나타냈다.

북유럽의 노르웨이에서 태어난 얀 폴슨 전 대총회장은 1999년 3월 갑자기 중도하차한 포켄버그 목사의 뒤를 이어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대총회장에 선출됐다.

그는 2000년 6월 캐나타 토론토시에서 열린 제57차 대총회에서 168명의 선거위원회와 2,000명의 대표들에 의해 실시된 최종선거를 통해 세계 재림농원의 사업을 책임지고 나갈 재림교회의 최고 지도자로 부름 받았다.

1983년부터 95년까지 트렌스유럽지회 지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얀 폴슨 목사는 이후 1995년부터 대총회 부회장으로 일했다.

News_4820_file3_v.png앤드류스대학과 독일의 튀빙겐대학에서 학위를 받았으며, 그 이전에는 아프리카 선교사로 봉사하기도 했다.

취임 당시 유럽인 최초의 대총회장인 동시에 대공황 당시 탁월한 경제적 능력을 발휘한 호주 출신의 워싱턴 목사에 이어 비 미국국적인 으로서는 두 번째 대총회장으로 기록되어 화제를 모았다.

그는 대총회장으로 선출되기 전부터 교단 안팎으로부터 “학자와 선교사, 행정가로서의 풍부한 경험을 지닌 하나님의 종”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부인 카리 트리케루드 폴슨 여사와의 사이에 2남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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