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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교 신탁] “파키스탄에서 기적은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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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근 목사 [email protected] 입력 2023.08.2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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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선교인 양성 요람 될 간호대 설립 위해 기도
파키스탄삼육대의 간호대학 설립은 이슬람 국가에서는 의료선교인을 양성하는 요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은 침례를 베푸는 지성배 목사.

“나는 위대한 일을 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일을 했을 뿐이다” 


크림전쟁이 끝나고 구름처럼 몰려든 환영인파를 피해 고향에 온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이 남긴 말이다. 집 떠나면 고생인 것을 알면서도 이슬람 국가 파키스탄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선교사들이 있다. 연합회장 이면주 목사, 교육선교부장 박남규 장로, 1000명선교사훈련원장 남경원 목사, 삼육대학장 지성배 목사는 나이팅게일의 말처럼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일”이기에 오늘도 무릎 꿇고 기도하면서 선교에 목숨을 걸고 있다. 


“파키스탄에 복음이 전해진 것은 1세기 전인 1901년. 하지만 9.11테러 이후 재림교회 선교사들이 본국으로 철수하면서 파키스탄 교회는 부모 잃은 고아처럼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던 중 한국인 선교사들이 파키스탄에서 부임하면서 다시 선교에 활력이 생겼습니다” 이면주 목사의 말이다. 


방글라데시에서 학장과 연합회장을 역임한 이면주 박사가 연합회장에 선출되면서 한국과의 연결고리가 강화됐다. 올해 2월 개원한 1000명선교사훈련원 남경원 원장은 파키스탄 청년들을 선교사로 훈련시켜 자국인 선교는 물론 파키스탄인들이 주로 일하는 중동권 선교를 위해 파송할 계획을 품고 있다. 지성배 학장은 학문과 신앙이 균형을 이루는 교육을 통해 전인적인 그리스도인 양성을 목표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아무리 어두운 밤에도 촛불 하나로 온 방을 밝힐 수 있듯,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단 12:3)는 말씀을 의지하여 이곳 학생들을 세상의 빛으로 교육하고 있습니다. 산 너머 산이라는 표현이 절대로 과장이 아닌 선교 현실에 낙담하지 않고,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던 중 간호대학 신설을 비전으로 보았습니다. 가난한 이슬람 국가에서 인류애를 실천하는 의료선교야말로 종교의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입니다” 지성배 목사의 꿈이다. 


파키스탄에는 엘렌 G. 화잇 선지자가 강조한 의료선교와 구호봉사가 절실하다. 지난해 유례가 없는 홍수로 한반도 면적이 물에 잠겼고, 이재민이 3000만 명 넘게 발생했다. 그러나 1인당 국내총생산이 세계 125위에 불과한 빈국이 자력으로 복구하는 것은 요원한 일이다. 정치적으로도 혼란한 가운데 가정경제와 공중보건은 악화일로에 있다. 이슬람권에서는 돼지고기를 먹지는 않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소고기 등 육류 소비는 엄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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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튀긴 음식과 단 음식을 좋아하는 파키스탄에는 필연적으로 당뇨와 심장질환이 만연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 가운데 재림교회가 가진 건강기별과 현대식 교육을 제공하는 간호대학은 생활습관병으로 고통당하는 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 


“위기는 기회라는 말처럼, 지금 상황은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당장 의대를 설립할 수는 없지만, 간호대학을 세우면 재림교회의 여청년들이 의료선교사로 활동할 수 있는 길이 열립니다. 더군다나 여성에게 많은 제약을 두는 이슬람 사회에서 간호사는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고 선교적으로 ‘복음의 오른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기독교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뛰어넘을 수 있는 간호대학 설립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간호대학 설립에 어림잡아 2억 원이 소요될 것입니다. 이 나라 경제 규모를 볼 때 2억 원은 천문학적인 액수입니다. 하지만 창조주 하나님께 기적은 일상입니다. 최근에 저희는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기적들을 보고 있습니다”


캠퍼스에서 약 250km 떨어진 고지라(Gojra)라는 도시에 재림교회로 회심한 가정이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알마스 폴은 3대째 신실한 가톨릭 신자였다. 스스로 성경을 공부하던 중 문득 ‘전통적으로 성모상 앞에서 기도하는 것이 과연 성경적일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 외에 구원자가 없음을 분명히 했고, 지금 하늘에서 우리를 위해 중보하시는 분은 마리아가 아니라 예수님이라는 진리를 깨달았다. 


“진리에 갈급한 알마스 폴은 3년 전에 우연히 연결된 온라인 성경공부를 통해 안식일 진리를 발견했습니다. 나아가 지금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세 천사의 기별도 접하면서 아내도 함께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지역에 있는 14개의 천주교회를 돌보는 가톨릭에 열성인 신자였다고 합니다. 얼마나 집안의 반대가 극심했을까요? 하지만 지극정성으로 아버지를 대한 결과 생을 마감하기 전에 그의 아버지는 참된 안식일을 깨닫고 신앙을 고백했습니다. 알마스는 천주교에서 탈퇴했고, 자신의 집 옥상에 재림교회 성경학교를 개설해 이웃들에게 안식일을 비롯한 성경진리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지성배 목사는 그 소식을 듣자 만사를 제쳐놓고 고지라로 달려갔다. 10평 남짓한 옥탑방에 80명이 넘는 사람이 빼곡하게 모여 앉아 찬송을 부르는 모습에 전율을 느꼈다.


“알마스 부부가 헌신한 놀라운 결과가 펼쳐져 있었습니다. 숨 막히는 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모인 무리를 보면서 마치 중세시대의 카타콤의 성도들이 떠올랐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지하의 카타콤에서든, 옥상의 고지라에서든 목숨보다 진리를 더 귀하게 여깁니다. 그가 전도한 사람 중에는 고지라로 발령받은 수녀 테미나도 있었습니다. 알마스를 찾은 수녀 테미나도 성경을 공부하면서 진리의 대열에 서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옥탑방 성경학교에서 알마스 부부와 함께 사역하고 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다섯 개의 성경학교 분교를 개척했고, 전도회를 열어 82명이 침례를 받았습니다. 반대하던 형과 누나도 침례를 받았습니다”


지성배 목사는 파키스탄에 성령의 바람이 불고 있다고 말한다. 우선적으로 고지라 재림교회성경학교와 분교에 참여하는 청년들을 의료선교인으로 양성하는 계획을 세웠다. 가난한 청년들이 간호대학에 입학하는 것은 재정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에 침례를 받은 두 명의 의사들과 협력해 무료진료소를 세울 예정이다. 


간호대학이 설립되면 더욱 힘차게 의료선교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파키스탄 교육부의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강의실과 실습실을 완비해야 하는데, 건축과 기자재 구입, 교수진 구성 등 2억 원이 넘게 들어갈 전망이다. 하지만 은과 금은 없었으나 예수님을 따랐던 베드로에게 기적은 일상이었다. 나이팅게일처럼 “나는 위대한 일을 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일을 했을 뿐”이라는 겸손한 마음으로 헌신하지 않겠는가? 파키스탄 간호대학 설립이라는 놀라운 기적의 현장에 함께하지 않겠는가?


※ 이 기사는 세계선교본부가 직접 작성했습니다. 이와 관련한 사항은 세계선교본부(☎ 02-3299-5341, 5305)로 문의하시면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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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선교 신탁사업 두 번째 프로젝트

1. 말레이시아 - 10명의 성경 교사 파송 및 교회 개척 1억 원

2. 파키스탄 - 파키스탄 삼육대학 간호학과 설립 2억 원

3. MENA A국가 - 도시감화력센터 설립 1억5000만 원

4. MENA B국가 - 한국인 선교사를 통한 교회 개척 및 디지털 선교 2억 원

5. 키르기스스탄 - 도시 선교 및 청년 선교를 위한 어학원 설립(UCI) 2억 원

6. 우즈베키스탄 - 디지털 선교를 위한 미디어 스튜디오 설립 2000만 원

7. 우즈베키스탄 - 청년 교회 개척 2000만 원

8. 인도 - 북인도 GATE 신학교 설립 2억 원

9. 네팔 - 직업훈련학교 및 도시 감화력센터 설립 1억 원


■ 세계선교 신탁사업 참여 방법

ARS 후원: ☎ 1877-1740

정기후원(CMS): http://www.ihappynanum.com/Nanum/B/TDMXRUKKXC 

직접 계좌 송금: 우리은행 1005-302-195946(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한국연합회)

세계선교본부 웹사이트: www.adventistmission.kr 


■ 문의 및 신청

세계선교 신탁사업본부장 김종근 목사(☎ 02-3299-5341, 5305 / 010-2736-3605)

‘주’는 나의 행복입니다(The Lord is My Happiness)

‘주는’ 나의 행복입니다(Giving is My Happ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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