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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녹인 ‘교원 채용고사’ 시험장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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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6.0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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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한 긴장 속 다부진 포부 ... 6과목서 1명씩 선발
초.중등교원 채용고사가 치러진 한국삼육중학교는 응시자들의 열기로 후끈했다. 사진은 수업실기 평가의 한 장면. 사진기자 김범태
22일(일) 오전, 학교법인 삼육학원의 초.중등교원 채용고사가 치러진 한국삼육중학교 본관 건물.

영하의 추운 날씨와 쌀쌀한 바람에 몸이 절로 움츠러들지만, 고사장은 응시자들의 열기로 후끈했다.

국어, 수학, 영어, 체육, 역사, 중국어 등 각 과목당 1명씩의 신입교사를 선발하는 이날 시험은 필답고사, 수업실기, 심층면접, 회화 및 실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전공과목과 성경과목을 두 시간동안 치른 필답고사장에는 쥐 죽은 듯 조용한 고요함과 팽팽한 긴장감만이 흘렀다.

응시자들은 한 문제라도 놓칠세라 기억을 더듬어가며 감독관의 지도에 따라 출제된 시험문제를 열심히 풀어갔다. 또박또박 써 내려가는 응시자들의 글씨소리가 복도 너머까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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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이어 연합회 교육부장 정창근 목사와의 심층면접이 이어졌다. 복도에 서서 대기하며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응시자들의 표정에는 역시 긴장이 역력하다. 하지만, 이내 면접관과의 질의.응답에는 자신의 교육철학과 지원 동기 등을 또박또박 밝히며, 다부진 포부를 풀어놓는다.

비슷한 시각, 다른 교실에서는 영어와 중국어과 지원자들의 외국어회화 시험이 진행됐다. 응시자들은 대담면접 방식으로 실시된 회화시험에서 여러 가지 질문에 답하며 자신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이야기해 나갔다. 오후에는 체육과 지원자들의 실기시험과 외국어과 강의시험이 계속됐다.

대기실에는 삼삼오오 모여 준비해 온 실기수업 자료를 맞춰보거나 연습하는 응시자들의 움직임으로 분주했다. 저마다 예상질문을 되뇌어보기도 하고, 혹 간과한 부분은 없는지 다시한번 수업내용들을 점검한다. 그나마 응시자들의 다소 여유로운 표정을 발견할 수 있는 곳은 이곳이 유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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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목별로 진행된 수업실기 시간. 이 시간만큼은 응시자는 ‘수험생’이 아닌, ‘선생님’이 되었다.

1인당 10분 내외의 제한시간 동안 주어진 수업내용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학생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이들의 노력이 곳곳에 엿보인다. 예비교사들은 각종 시청각 자료와 유인물 등을 수업지도안과 함께 꼼꼼하고 침착하게 발표했다.

일부 응시자들은 미리 준비해 온 그림을 칠판에 붙여 시각적 효과를 높이기도 했으며, 어떤 응시자는 온 몸을 활용해 설명하기도 했다.

물론, 일선 교사들에 비하면 아직 그 실력이나 경험은 일천하지만 그 열의나 진지함은 생각 이상이었다. 그들의 열띤 모습에 문득 학창시절 수업시간이 스치고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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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을 평가하는 심사위원들의 표정도 사뭇 진지했다. 각급 삼육학교 교장단으로 구성된 위원들은 엄정하고 공정하게 심사하며 응시자들을 평가했다. 예리한 눈초리로 꼼꼼하게 심사하는 이들의 모습에 응시자들은 최소한의 실수도 하지 않으려 애쓴다.

시험을 치르고 고사장을 빠져나오는 응시자들은 큰 한숨을 내쉬면서도 “그간 준비한 실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나중에 교사가 되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그들을 잘 지도하고 양육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훌륭한 교사가 되겠다”며 다부진 결의를 내비쳤다.

정창근 교육부장은 “예년에 비해 응시자들의 실력과 기량이 전체적으로 고르게 향상된 것 같다”며 “무엇보다 가장 공정하게 평가하기 위해 노력했고, 실력과 믿음을 두루 갖춘 인재를 선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국의 삼육학교 교단에서 후학을 양성하는 교사로 임용될 신입교원들의 최종 합격자는 이날 함께 진행된 서류심사 등 소정의 과정을 거쳐 오는 25일(수) 연합회 행정위원회에서 확정,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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