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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절제협회 ‘청소년 음주.흡연예방’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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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7.09.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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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부산, 서울 등 주요 도시에서
국제절제협회 한국총본부가 주관한 ‘청소년 음주 및 흡연예방 입법화를 위한 부산지역 캠페인’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기자 김범태
갈수록 심각해지는 청소년의 흡연과 음주가 커다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절제협회 한국총본부(사무총장 조원웅)가 주관하는 ‘청소년 음주 및 흡연예방 입법화를 위한 정책토론회’가 지난 6일 부산시청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소비자시민모임, 녹색소비자연대 등 25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청소년 음주근절을 위해 지난해 7월 발족한 청소년음주 Zero.net 연대가 국제절제협회와 함께 손을 잡고 마련되었다.  

국제절제협회는 올 2월 전북 완주군에서 청소년 음주 사망사고가 발생하자 청소년을 음주와 흡연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지난 6월 사고가 발생한 지역인 전북의 전주에서 제1차 토론회를 시작한 후 대전과 부산에서 지역순회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청소년 음주·흡연예방법 제정을 목표로 전개되는 이 토론회와 캠페인은 오는 11월까지 대구, 광주, 서울 등 전국 6개 권역별 거점 도시에서 국민 여론조성과 청소년 음주예방 의식 확산을 위해 계속된다.

이 지역 시민단체와 교육 관계자, 담당 공무원 등 30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열린 이날 부산지역 토론회에서 조원웅 사무총장(한국연합회 보건복지부장)은 “오늘 이 시간은 우리의 청소년들에게 밝은 미래를 열어주는 계기를 마련하는 자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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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사무총장은 “청소년들의 흡연과 음주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법적 제도를 강화하고 이를 엄격히 시행하려면 법을 어기고 청소년들에게 술과 담배를 판매한 행위자에 대해 법적 제재와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청소년들에게 밝은 미래를 열어주는 일에 주저할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전혁희 청소년보호단장은 “청소년들이 그들의 성장환경에 산재한 여러 유해요인에 의해 음주와 흡연을 할 경우 성인에 비해 신체적, 정신적으로 받는 상처가 크며, 탈선 등 제2의 비행으로 이어지는 등 부작용이 많기 때문에 청소년 음주와 흡연을 차단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과 제도장치 보완이 시급하게 요청되고 있다”고 말했다.

자리를 같이한 김희정 국회의원(한나라당)은 “청소년 음주예방의식 확산 및 청소년 약물예방정책 개선을 위한 발전적 방안을 제안해 주시면 앞으로 관련법 제정과 제도개선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청소년 음주·흡연 예방관련 법안지지 서명식과 청소년 주류판매 규제 정책 개선 건의문이 발표된 이 자리에서는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발제자 및 패널로 단에 올라 이 지역 주류판매조사결과 등 청소년 음주문제의 실태를 지적했다.  

이종태 교수(부산 인제대)는 ‘부산지역 청소년대상 주류판매업소 점검’을 주제로 발표한 연구결과에서 “우리 지역의 청소년 주류구입 성공률이 50.6%에 달한다”며 “청소년들이 주류구입 위해환경에 쉽게 노출되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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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기 교수(인제대 음주연구소장)는 ‘청소년 음주예방의 현실과 과제’에 관한 발표에서 “청소년 약물예방 관련 법령이 보완되어야 한다”며 “청소년 대상 주류판매 단속의 강화와 광고 및 마케팅 활동의 제한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토의에서 국제절제협회 박권수 본부장(국제절제협회 영남지부)은 ‘단체가 본 청소년 음주.흡연예방 교육’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부모와 또래 리더의 역할교육 병행 및 강화를 통한 예방활동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박 본부장은 “음주연령의 저연령화, 여성음주 증가, 과도한 음주 등 우리 사회의 음주문제가 위험수위에 도달했다”며 “청소년의 알코올 사용감소와 위험 최소화를 위한 보호요인을 더욱 강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또 황혜숙 교육과장(부산위생병원 5일금연학교)은 ‘부산지역 청소년 흡연문제와 대안’에 관한 연구발표에서 “세계 각국에서는 금연장소를 법으로 구분하는 등 흡연자에 대한 각종 법적 규제가 가능하게 되었다”며 금연효과를 증진시키기 위한 체계변화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황 과장은 “건강을 위한 금연법에 중점을 두어 흡연의 유해성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제공하여 금연하고자 하는 동기를 유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금연동기 강화를 위한 교육 전문화와 효율적인 관리시스템의 구축을 강조했다.  

이밖에 이오봉 회장(부산 청소년단체협의회)과 허목 보건소장(부산 연제구보건소), 김영희 장학사(부산시 교육청) 등이 각각 ‘부산지역 청소년 흡연문제와 대안’ ‘청소년 음주를 조장하는 생활환경’ ‘부산지역의 청소년 음주, 흡연예방 정책’에 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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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토론회에 앞서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는 국제절제협회 회원과 이 지역 직능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청소년 음주.흡연예방 관련법 제정을 위한 서명운동과 캠페인을 벌였다.

음주 가상체험과 담배의 유독성을 실험하는 실연이 펼쳐진 이 자리에서 참가자들은 ‘청소년 음주예방 온 국민이 협조하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술을 권하는 잘못된 음주문화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회원들은 “호기심에 따라 마신 한 잔의 술과 한 모금의 담배가 우리의 몸과 마음 그리고 가정과 사회를 병들게 한다”며 “청소년들에게 술과 담배를 판매할 수 없도록 정책적으로 법안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제절제협회는 앞으로도 청소년 음주예방교육 및 제도개선에 따른 효과적인 문제의식 확산방안의 마련과 실현을 위한 사회연대 활동에 중추적인 역할을 계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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