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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조선 ‘안상홍증인회’ 홍보성 기사 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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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9.04.1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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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호 <이색 종교단체 탐구> 코너에 16쪽 걸쳐 상세 소개
<월간조선>이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를 소개하는 홍보성 기사를 게재했다. 사진은 하나님의교회 본당 격인 새 예루살렘 성전. 사진기자 자료사진
종합시사월간지 <월간조선>이 지난 3월호에서 소위 ‘안상홍증인회’로 불리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이하 하나님의교회)’를 소개하는 홍보성 기사를 게재해 교계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월간조선>은 ‘이색 종교단체 탐구 -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16페이지 분량으로 하나님의교회 교리와 활동 등을 상세하게 전했다.

<월간조선>은 “하나님의교회는 하나님 아버지는 물론 하나님 어머니도 존재한다고 믿는 종교단체”라며 “기성 기독교단에서는 여러 견해가 있지만 이 교회의 빠른 성장세만은 인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하나님의교회는 1964년 출범한 신흥종교”라고 소개하며 2009년 1월 현재 등록 신도가 110만명(국내외 전체), 한국에 400여 개, 해외에 1000여 개의 교회가 설립돼 있으며 세계 150여 개 국가에 선교사가 파송돼 있다고 교회 측의 설명을 인용해 밝혔다.

잡지는 “2000년대 들어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문화 트렌드는 여성성”이라며 “사회 전 분야에 걸쳐 거칠고 딱딱하고 권위주의적인 것보다는 부드럽고 섬세하고 포용력 있는 것이 각광받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제했다.

잡지는 이와 연관지어 “(하나님의교회는)어머니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이라면서 “하나님의교회는 ‘母性愛(모성애)가 인류의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해 왔다”고 말했다.  

특히 총회장 김주철은 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다툼과 분열, 범죄와 전쟁을 해결하는 분이 어머니”라며 여자 하나님 장길자를 인자한 하나님으로 소개했다.

잡지는 “하나님의교회 신도들은 최근 들어 이 교회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 (하나님)어머니의 사랑 덕분이라고 말한다”면서 “미국 뉴욕교회와 신도들. 미국에는 뉴욕 외에도 샌디에이고, 코네티컷, 휴스턴 등 거의 모든 州(주)에 하나씩 교회가 설립돼 있다”고 전했다.

하나님의교회는 자칭 ‘재림예수’라 주장하던 안상홍이 설립했다. 1985년 2월 뇌졸중으로 사망한 안상홍을 남자 하나님이라 하며, 그의 내연녀 장길자를 어머니 하나님으로 믿는다. 1999년 멸망설, 2000년 멸망설 등의 시한부종말론을 주장해 사회적 물의를 빚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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