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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삶의 질 높지만, 불안감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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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2.1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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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대 민성길 교수팀 ... 상대적 빈곤감 커
남한에 정착한 탈북자들은 `삶의 질'이 북한에 살 때보다 전반적으로 높아졌다고 느끼면서도 상대적 빈곤감과 불안감이 커지는 등 일부 경제. 정서적 측면에서 만족도가 오히려 떨어졌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연세대 의대 정신과 민성길 교수팀이 탈북 후 남한에 정착해 살고 있는 43명을 대상으로 건강.심리.사회.환경 영역의 25개 만족도 평가항목(항목당 5점 만점)을 통해 탈북 전후 삶의 질을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남한에 살고 있는 탈북자들의 삶의 질 평균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3점으로, 북한에 살 때의 3.0점에 비해 약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도 3.3점은 `보통'(3점)보다 높고 `매우만족'(5점)의 아래 단계인 `만족'(4점) 보다는 낮은 수준.

탈북자들은 전체 25개 항목 중 18개 항목에서 만족도가 높아진 것으로 평가했다. 응답자들은 이 가운데 교통, 사회적 이동성, 의료서비스, 종교의 자유 등이 크게 좋아졌다고 답했다.

그러나 탈북자들은 자신의 경제력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남한(1.8)보다 북한(2.5)에서의 만족도가 컸던 것으로 평가해 이들이 자본주의 사회의 소득불균형에 따른 상대적 빈곤감을 심하게 느끼고 있음을 보여줬다. `절망.불안.우울감 등의 부정적 감정과 관련된 만족도 역시 3.5에서 3.0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탈북자들은 `자신의 업무능력'(남한 2.8, 북한 3.1), `대인관계'(남한 3.1, 북한 3.3), `수면과 휴식'(남한 2.7, 북한 2.8) 등에 대해서도 만족도가 하락했다고 응답했다.

전체적으로 탈북자들은 남자가 여자에 비해, 독신이 기혼자에 비해, 질병이 있는 사람이 질병이 없는 사람에 비해 남한에서의 삶의 질 만족도가 북한에서보다 높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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