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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행복은 정서 지능을 높이는 감정 코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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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등록일 202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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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부모의 감정 코칭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마주하고 이해하는 법, 감정을 적절한 말과 행동으로 표현하고 해결하는 법을 배우게 되면 우리의 자녀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아이가 아니라 감정을 이해하고 조절할 수 있는 아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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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어린이날이 선포된 지 100년이 지난 지금 우리나라 어린이들의 행복도는 어느 정도일까? 2021년 세이브더칠드런이 실시한 ‘국제 아동 삶의 질 조사’에서 한국 아동의 행복도 순위는 조사 대상 35개국 중 31위였다. 연구진은 순위가 낮은 이유로 ‘경쟁적인 교육 제도’를 꼽았다고 한다. 아이들의 행복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다면 감정을 이해해야 한다.

‘하버드공개강의연구회에서 출판한 『하버드감성지능강의』라는 책에서는 “즐겁고 행복하게 살기를 원한다면 반드시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관리하는 법을 열심히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아이의 행복도에는 좋은 성적보다 중요한 것이 있는데 바로 감정을 조절할 줄 아는 감성 지능이 높은 아이로 키우는 것이다. 사람은 살면서 감정을 느낀다. 행복과 같은 긍정적인 감정도 있고 분노나 두려움 같은 부정적인 감정도 있다. 감정을 느끼면 그 감정에 대한 반응으로 말과 행동을 하게 되는데 거칠고 과격한 말과 행동이 아니라 올바르고 적절한 말과 행동을 할 수 있다면 아이는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자기 감정을 잘 조절할 수 있게 되고 이는 대인 관계 능력도 향상시키게 된다. 


아이가 긍정적인 감정 혹은 부정적인 감정을 느낄 때에 그 감정을 이해해 주고 공감해 주며 더 나아가 그 감정을 어떤 적절한 말과 행동으로 해결할 수 있는지 가르쳐 주는 것을 ‘감정 코칭’이라고 한다. 이스라엘 출신의 교사이자 아동심리학자이고 심리치료사였던 하임 기너트 박사는 청소년을 상담하다가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것은 청소년들이 문제 행동을 보일 때에 그 행동을 바꾸려고 하기보다 먼저 그 아이의 감정을 이해해 주고 공감해 주었을 때에 아이들이 안정되고 호의적으로 되어 행동 교정이 더 쉽게 진행되었다는 것이다. 그 이후로 하임 기너트 박사는 아이의 기분이나 감정을 무시하지 말고 그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해 주는 것의 중요성을 발견하면서 ‘감정 코칭’의 기초를 놓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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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감정을 공감한다면


아이는 분노, 슬픔, 두려움 등의 감정을 느끼지만 그 감정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몰라서 울고 소리를 지르거나 때리는 등의 문제 행동을 보일 수 있다. 이럴 때에 아이에게 “뚝 그쳐!”라고 호통을 치든지 비난을 하면서 아이의 감정을 묵살하면 아이는 사랑받지 못한다고 느끼게 되고 마음의 빗장을 걸어 잠그게 된다. 그러면 아이의 행동을 교정하거나 지도를 시작할 기회도 얻지 못할 수 있다.


아이의 분노, 좌절감, 절망감 등은 부모가 무시한다고 사라지는 감정이 아니다. “별것도 아닌 거 가지고 난리야.”, “너가 먼저 잘못했으니까 그랬겠지.”라고 하며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축소하거나 무시 또는 회피한다고 해서 아이의 부정적인 감정이 사라지지 않는다. 아이는 그 감정을혼자 감당하다가 “제발 내 마음을 알아주세요.”라는 표현을 하기 위해 엉뚱한 탈출구를 찾아 과격하고 옳지 못한 일탈 행동으로 표출하게 되기 쉽다.


반대로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이해받고 공감받을 때에 자신이 사랑받는다고 느끼고 위로를 받게 된다. 아이가 욕을 할 때에 “욕하면 안 돼.”라고 하기 전에 “지금 화가 많이 났구나. 많이 속상했나 보구나.”라고 하면서 먼저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마음을 나누는 것이 감정 코칭의 핵심이다. 아이의 기분이 어떤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아야 한다. 그리고 그 감정이 분노, 슬픔, 두려움 등의 부정적인 감정이라도 그러한 감정을 느끼는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님을, 사람이 살면서 겪게 되는 당연한 감정임을, 엄마도 아빠도 그런 감정을 느낀 적이 있었다고 알려 주면서 아이의 마음을 인정하고 위로해 주어야 한다. 그러면 마음이 한결 편안해지고 얼굴이 환해지며 부모와 친밀감을 느끼고 부모에 대한 신뢰감이상승하게 된다. 이때 부모의 지도에 대해 마음이 열리게 됨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렇게 아이와 마음을 나눈 후에는 행동에 제한이 있음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아무리 화가 나도 욕을 하면 안 되는 거야.’, ‘사람을 때리면 안 되는 거야.’ 등의 행동에 한계를 정해 주는 것이다. 아이의 감정은 이해하고 공감하지만 적절한 말과 행동으로 감정을 해결하기 위해 잘못한 행동에 대해서는 지적하고 바로잡아 주는 것이다. 옳고 그름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를 제시해 주고 아이가 삶의 원칙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부모 감정 코칭의 중요성 

 

그다음 부모의 역할은 아이가 다음에 또 부정적인 감정을 느낄 때 소리를 지르거나 물건을 던지거나 친구를 때리는 것보다 더 나은 해결책을 찾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이때 부모는 자기의 해결책을 아이에게 강요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부모의 생각을 강요하는 것은 감정 코칭이 될 수 없다. 아이가 생각한 해결책을 진지하게 들어 주며 좋은 생각이라고 격려해 주는 것이 좋다. 그 선택에 대해 인정하고 믿어 주어야 한다. 혹 자녀의 선택이 좋지 않다고 생각될 때에는 부모의 경험을 곁들이거나 “효과가 있을까?” 등의 질문을 하면서 다시 한번 검토하게 할 수 있지만 최종 선택은 스스로 하게 해야 한다. 시행착오를 겪고 성장할 수 있도록 인내하며 기다려 주는 것 또한 감정 코칭의 과정이다.

 

이렇게 부모의 감정 코칭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마주하고 이해하는 법, 감정을 적절한 말과 행동으로 표현하고 해결하는 법을 배우게 되면 우리의 자녀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아이가 아니라 감정을 이해하고 조절할 수 있는 아이가 된다. 내면의 갈등도 줄고 대인 관계도 향상되면서 아이의 행복도는 올라가고 더 성공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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